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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분석과 공감/공감이슈들

스트레스와 흰머리(새치) 의 발생기전 명확히 밝혀내다_하바드대 연구팀 논문

by Dr.dlfldhsjfk 2021. 12. 28.

(내용과무관) 오바바 미국 전 대통령의 백악과 입성 전/후 사진

 

♧ 대체 흰머리는 왜 생기는 걸까?  

정말 궁금했던 질문이었는데 오늘 속 셔~~언한 답변이 네이처지에 발표가 되었다;

  《 네이처 Nature 》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저명하다고 평가되는 영국의 과학 학술지다. 자연과학, 공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동료평가를 거쳐 우수한 논문들을 게재하고 있는데,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학술지 중 하나이다.

 

하바드대 연구팀인 수 야치 박사는, "흰머리가 생기는 과학적 근거가 생물이 극심한 고통을 느낄때 교감신경 말단에서 분비되는 노르아드레날린이 멜라닌색소의 줄기세포를 감소시키기 때문이다"라는 연구논문을 네이처지에 발표했다.

(논문 링크)

Hyperactivation of sympathetic nerves drives depletion of melanocyte stem cells | Nature

수 야치 박사

 

그녀의 연구팀은 그동안의 모든 흰머리발생 가설들을 검증해냈고, 그 결과 

흰머리칼이 생기는 이유는, 극심한 신체적 통증으로 유발되는 노르아드레날린이며/
이것이 부신에서 나오는 것이냐 교감신경에서 나오는 것이냐는 것에 대한 디테일까지 완벽하게 검증해냈다.

정말 이보다 더 깔끔한 실험디자인이 있을까 싶을 정도다.

 

 

모발의 구조

 

 

지금까지 흰머리가 나는 이유에 대해 세운 가설은 총 세가지가 있다;

 - 스트레스

 - 자가면역

 - 과산화수소 활성산소 이론

 

 

1. 스트레스 가설            

검정털을 가진 실험쥐에 세가지 종류의 스트레스를 가해서 어떤 자극이 흰털을 유발하는지 관찰

 

 연구팀은 스트레스를 줄 수 있는 세가지 고통을 고안하였다;

  ① 구속 (행동제약)

  ② 예측불가한 자극 (예를 들면 불규칙하게 큰소리를 낸다든지 하여 긴장과 불안을 주는것)

  ③ 통각 수용 통증 (매를 맞거나 하는 육체적 통증)

 ---> 그 결과 ③번 육체적 통증을 경험한 쥐가 가장 많은 흰털로 변했다고 한다.

연구팀이 RTX라는 물질을 투약하여 극도의 육체적 통증을 유발시켰는데, 이 물질은 고춧가루의 매운성분보다 500~1000배정도 강한 물질이라고 한다. 어머어마한 통증이 유발되겠지요...(상상만해도 ㅠ)

 

대조군 쥐에는 생리식염수를 / 실험쥐에는 RTX물질을 주사했다

 

그 결과, 생리식염수를 맞은 쥐의 털색깔은 그대로인 반면, 고통유발 물질인 RTX를 주사했던 쥐는 온몸이 흰털로 바뀌었다.

---> 이때, 통증을 느끼는 쥐의 신체는, 노르아드레날린과 콜티코스테로이드라는 두가지 물질이 분비한다.
연구진은 여기서 바로 이 두가지 물질중 하나가 흰머리 유발물질이라고 확인했고,

 

둘 중 어떤 호르몬의 영향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실험 디자인을 한다

바로, 통증유발 주사를 주되, 한쪽은 생리식염수를 같이 투약했고, 다른쪽은 통증주사와 함께 진통제를 투약했다.

 

오른쪽쥐는 고문주사와 함께진통제를 맞음-->무통증--> 흰털안생김

 

그 결과, 진통제를 함께 투약받은 쥐는(오른쪽) 털이 흰색으로 변하지 않았다.  즉 진통제로 통증이 격감된 쥐에서는 콜티코스테론과 놀아드레날린 수치가 낮았다. (통증자극으로 나오는 호르몬들이 억제가 됐다는 것)

진통제를 함께 주사한 쥐의 콜티로스테론과 놀아드레날린 수치

 

여기서 잠깐,

인간의 모발은 아래와 같은 싸이클로 성장하고 소멸하는데, 성장기에 발지구역에 있는 멜라닌줄기세포들이 자기복제를 하고 모낭으로내려가 멜라닌색소로 분화된다.

모발의 성장과정

 

그런데 RTX 고통주사를 주입한 쥐를 관찰해보니 5일만에 발지 구역의 멜라닌 줄기세포가 완전히 사라짐.

 

통증고문을 당한 쥐의 모발: 두번째 성장기엔 멜라닌 색소가 아예 없다.

 

 

즉, 첫번째 반감기엔 벌지구역의 멜라닌 색소가 사라지고 (아래는 남아있음)

두번째 반감기엔 벌지구역과 모낭의 멜라닌 색속가 모두 없는 상태가 됨. 즉, 멜라닌색소의 줄기세포가 소멸된 상태

---> 멜라닌색소의 줄기세포가 소멸이 된 상태인 두번째 반감기에 흰머리가 생겨남

 

멜라닌세포는 체세포의 하나로 50번이상 분열을 하면 세포자살을 통해 전부 소멸한다. 그때 발지구역에 있는 줄기세포가 내려와서 또 분화를 해야만이 적당한 멜라닌색소 풀을 이루는데, 통증 고문 주사가 이 멜라닌 세포의 줄기세포를 다 없애버리는 것이다.

그리고, 그 시기가 바로 첫번째가 아니고 두번째 반감기 때이다! 

----> 따라서 고통의 자극은 당장의 흰머리를 만드는게 아니고,
두번째 반감기 (사람의 경우는 2~6년 사이)에 일어나는 결과라는 사실!
오늘 보이는 흰머리카락은 당신의 통각 수용체가 2년~6년전 겪었던 극심한 통증의 결과물인것라죠

 

자, 그럼 콜티코스테론과 놀아드레날린 두가지 중에 대체 어떤게 원인이냐?

 


RTX 통증주사를 주니 여전히 흰털이 생겼다
---> 즉 흰머리에 영향을 주는 것은 놀아드레날인 이라는 사실 확인

(스트레스 받을때 증가하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은 흰머리칼을 만드는 원인이 아니다)


 

그럼 놀아드레날린을 분비하는 곳은 부신수질과 교감신경말단 인데 과연 어디서 분비된 것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연구진은, " 부신을 떼어낸 쥐에게 RTX통증주사를 주입했다" 


그 결과 여전히 흰털이 생겨남 
---> 그것은, 부신에서 분비되는 노르아드레날인이 원인이 아니라는 사실
바로, 교감신경말단에서 분비된 노르아드레날린만이 흰머리를 유발하는 물질이었다!

 

 

정말 집요하고, 빈틈없는 실험 디자인에 박수 저절로!!!

 

 

 


이미 결과는 확인이 되었지만, 다른 가설에 대해서 반론의 여지 없이 검증을 시켜준다.

 

2. 흰머리의 원인이 "자가면역" 때문이라는 설에 대한 검증    

 

연구자는 백혈구를 완전히 파괴시켜 원천적을 면역반응을 억제시킨 쥐에게 RTX 고통주사를 투약한다

 


그 결과, 흰머리가 생겼다 

---> 자가면역과 흰머리는 무관하다는 사실 (자가면역 가설은 틀렸다는 것!)

 

 

 

3. 흰머리의 원인이 "활성산소" 때문이라는 이론       

모낭세포가 나이들면서 과산화수소수 발생이 증가되어 이것이 탈색을 시켜 흰머리가 된다는 이론인데, 애초부터 가설이 틀렸다, 모낭세포가 나이들어 죽는 퇴행기 전, 즉 성장기 단계에서 우린 흰머리 (새치)의 발생을 보고 있으니까 말이다.

 

 


 

연구의 결과를 보며 든 생각,

그럼 혹시 누군가가 모낭세포 근처로 가는 교감신경만 억제할 물질을 만들어 준다면, 혹은 두피 근처의 교감신경에서 분비되는 노르에피네프린만 차단해 준다면 흰머리고민은 정말 줄꺼 같단 생각을 쪼메 해본다, 

더 크게 내 가슴을 파고든 생각은, 나의 흰머리가 과거 2~6년전 겪었던 "내 고통의 기억"이란 사실에 몹시 슬퍼졌다.
나고 또 나고 점점 더 고 있는 이 흰머리칼들이 (난 그냥 일찍부터 흰머리가 생겼다는 부모원망을 했었는데- 유전인줄 알고)... 바로 내가 살아온 인생 발자취가 고통의 시간들어서 그랬단 거지...
오~ 가여워라! 그렇게 아파했는데 나는 나를 돌보지 못했구나.... 

이제부터 내가 몸도 맘도 아프지 않게 Ho~해줄께!!!

(과학적 결과를 보며 철학적 질문을 하게되는 순간이었다. . .)

 

 

여러분이 만약 이른 나이부터 새치를뽑고, 염색으로 흰머릴 가리고 계신 분들이라면 
그 환경을 바꿔야 한다는 겁니다! 얼른 그 고통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찾으세요! 
행복추구...
그게 결국 사는 이유 아닐까요^^
(행복하기 위해 너무나 많은 고통을 참아내는 당신이 아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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