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맛을 재현 해 내기까지 숱한 실패와 무수한 떡볶이 떡을 내 입으로 밀어 넣었었는데... 그 노력의 결실이랄까, 드디어!
" 그 맛을 재현할 수 있는 비법을 알아냈다 !"
한번도 안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먹어본 사람은 없게 될 "무우떡볶이"
일단, 재료 소개부터 go~go~!
무우의 크기는 상관없다. 고추는 옵션(생략가능)
떡이 없자나!!!??? 이게 떡볶이가 아니고, 이건 떡볶이 국물(?) 소스가 될 사전 준비물이다 ㅋㅋ
너무 복잡하잖아? No~ No~
난 쉬고쉬운것만 하고산다!
이건 1타 쌍피... 반찬(요리)를 하면서 덤으로 떡볶이를 뚝딱 만들수 있는 방법인데,
바로 무조림 (일식 무조림)을 하면서 얻게되는 간장국물을 떡볶이 소스로 재활용하는 거다!
일식 무조림은 아주 쉽다. 저 위의 재료들이 준비되면 그냥 무우를 큼지막하게 썰어(4등분도좋고 2등분도좋다) 냄비에 넣고.. 무우가 잠길만큼 물을 붓고, 간장과 설탕을 동량으로 재서 넣고, 고명(대파와 생강)을 넣은 다음,
뚜껑을 열고 25~30분간 졸여주면 끝! (불은 중간불로)
우리는 무조림 국물을 활용할 것이기에 무조림을 너무 조리지 않는다!
양파나 고추는 기호에 따라 넣고 빼고 하면 된다. 난 집에 놀고 있는 양파들이 많아서 저때 후딱 다 써보기로 했다 ㅋㅋ
아, 생강은 꼭 넣도록 하자, 슬라이스로 몇쪽만 넣어줘도 된다. 겨울 무조림을 한층 더 영양가 있게 만들어주게된다.
완성된 무조림은 밥반찬으로 먹기 전에 마구 입에 들어간다. 졸여질때까지 참지 못하고 먹어치우다 보니..남은게 몇개 없어서 사진이 이렇다 ㅋㅋ 단순 소박한 비주얼, 재료 그대로의 맛이 풍부한 이맛!
자 그럼 여기서 부터 초등학교 분식집 떡볶이, 초간단 5분 뚝딱 레시피!
남은 무조림 국물을 냄비에 넣고 (물을 약간 더 넣는다, 국물양이 적으니까), 떡과 고추장 반스푼 정도를 넣고
그냥 끓여주면 끝!(5~분 정도 끓이면 딱 간이 베인다/ 밀떡볶이 기준)
무조림을 몇개 같이 넣고 끓여줘도 좋고, 파를 옵션으로 좀 넣어줘도 좋다
아무튼 기본적으로 그냥 무조림 국물과 떡볶이떡, 그리고 고추장 반숟가락만 투척하면 잊을 수 없던 그 추억의 떡볶이 맛이 소환된다.
무조림 떡볶이
이게 바로 초등학교 하교길에 먹던 그 떡볶이 맛이다!
한그릇 비우고,
무없이 무조림 국물만 붓고 다시 한그릇 만들어 뚝딱!
아~ 원없이 먹었다,
배터지게 먹어도 (ㅋㅋ 배 안터짐) 살도 안찔 간식이다. 무조림이랑 같이 먹으니까^^
여기에 오뎅을 넣는건 당연히 맛을 상승시키는데 나는 이때 오뎅이 집에 없었다. 근데 오뎅없이 떡볶이만 먹어도 맛있을 수가 있다면 바로 이 초딩입맛 떡볶이라는 점! 믿어도 좋다!!
이제 떡볶이는 밖에서 찾지말고 그때그때 내 입에 착 붙게 요리해 먹어보자! (당신은 소중하니까^^)
※참고사항 : 떡볶이떡 구매
나는 밀떡볶이떡을 좋아한다. 쌀떡볶이의 그 늘어지는 끈적임보단, 밀떡볶이의 탱글탱글한 식감이 좋고, 밀떡볶이의 사이즈도 좋고, 이게 내 초딩시절의 추억의 모습이라서 그런거 같다. 옥*에서 밀떡볶이를 주문하면 저렴하게 살 수 있다 2kg주문하면... 열번은 더 해먹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