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버스환승 및 유의사항; 군산버스 vs. 서울버스

자립도시 군산!

 

가벼운 얘기다.

서울촌년 군산에 내려와서 버스타본 경험인데, 실수 연발로 비싼 값을 치루며 얻은 정보라서 혹시모를 다음 사람의 나같은 실수를 예방하기 위해 글 올려본다.

 

서울에 살면서도 대중교토을 안타거나, 지하철만 주로 타게되는 사람들은 버스 환승에 대해 잘 모른다. 나 역시 그랬지만 서울 버스환승에 대해서는 정보들이 꽤 올라와 있다.  근데 군산 버스환승에 대한 정보는 찾아도 거의 안나왔고, 사람들에게 물어도 역시 잘 몰랐다. 

 

군산시도 버스 도착안내 전광판이 있다/ 서울과 비슷함.

 

군산버스 유의사항 및 환승방법을 서울버스와 비교하여 소개해본다!

 

 

▣ 군산 버스 _ 버스 요금 및 승하차 요금탭 방식이 서울과 아주많이 다르다!

 

버스요금: 1600원(현금)/ 1550원(교통카드) 환승: 1회만 가능     (1시간 이내로 다른 노선으로 갈아탈때만 유효) 서울버스와 다른점:    버스승차시엔 꼭 앞문에 있는 단말기에서 찍고, 하차시엔 꼭 뒷문에 설치된 단말기에서 찍어야지 하자log가 된다.  (서울은 앞에서 타건 뒤에서 타건 올라탈때 승차를 인식하고, 내릴때 한번더 앞문쪽이든 뒷문쪽이든 카드를 대면 자동으로 하차 인식을 한다.)  군산에 처음온 내가 이 사실을 모르고 서울에서처럼 앞문쪽 단말기에 카드를 한번 더 댔더니 승차요금이 한번 더 부과됐다! 이걸 두번째 버스를 타면서야 알게되었다!! 마침 맨앞에 앉았었고, 목적지에 내릴때 내가 카드를 한번 더 대고(운전기사님 옆) 내리니까 운전기사가 말해주더라! 군산에서 환승할 땐, 하차 태그는 꼭 뒷문쪽 단말기에서 하자! 환승을 안할꺼면 하차시 카드를 대지 않아도 된다! (이것도 서울과 차이점이다, 서울은 환승을 안해도 꼭 하자태그를 해야한다, 그래야 추가요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서울버스에 비하면 정말 비싼 편이다. 편도 1600원이고, 주어진 환승시간이 1시간이나 되지만 사실 배차시간이 길고 (50~70분정도) 노선이 겹치는 차가 적다보니 환승이 거의 안된다. 

재미난 사실 하나! 

군산 버스는 위 사진처럼 도로에 딱 붙어서 정차하지 않는다. 그냥 저렇게 한차선 도로 안쪽으로 서서 승객을 태우고 내린다. 서울처럼 도로가 밀리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시골처럼 한가한 거리도 아닌데, 이렇게 약간 뻔뻔하게 버스가 운행해도 된다는 사실이 참 신기했다.  운전자들이 여유가 있어서일까^^

 

 

 

재미난 사실 둘!

군산버스를 타면 대부분 앞문쪽 맨 앞 의자에 저렇게 우산들이 걸려있다. 어쩌다 한개가 걸려 있을때는 그저 누군가 차에 우산을 두고 내렸구나 생각했었는데, 다니면서 보니 저렇게 여러개 걸린 차들이 있었다.  알고보니 비가 오는날 혹시 필요한 사람은 집어 들고 가도 된단다.  여긴 버스 노선이 길다- 60~80분씩 되는 긴 거리를 가기 때문에 날씨가 변덕스러운 날 버스를 타는 사람들은 우산이 없을 때가 많기 때문에 생각한 배려라고 한다. 그리고 또 사용자들은 불필요한 우산이나 돌려주고싶을때 이렇게 버스에 가져다걸어 둔다^^

 

 

 

 

▣ 서울 버스 _ 버스 요금, 환승 횟수 및 환승간격

 

 

서울 버스요금 : 1300원(현금) / 1200 (교통카드) 

서울 버스환승 : 4회까지 가능!  환승 간격은 30분! 

       마을 버스를 포함하여 다른 번호의 버스나 지하철로 4번까지 환승할 수 있음.

       지하철은 라인이 달라도 모두 동일 운송수단으로 취급되기 때문에 지하철에서 내려 하차 태그를 한 경우라면 다시 지하철을 이용할때 환승할인이 안된다.  물론 개찰구를 나오지 않고, 그냥 1호선에서 4호선 뭐 이런식으로 갈아타기를 한 경우는 몇번을 갈아타도 '1회 승차'로 취급된다.  

 

환승 예를 들어보까,

150번 버스--> 152번 버스-->마을버스---> 152번 버스	(O)   같은 번호의 버스를 탔지만 중간에 다른 운송수단이 끼면 환승으로 처리된다! 3회 환승.
6512버스--> 지하철2호선+지하철4호선--> 500번버스 --> 지하철 4호선+지하철2호선--> 6512버스	(O)   환승은 개찰구를 빠져나온 상태에서 다시 교통수단을 이용할때를 의마하기 때문에 지하철 내에서 갈아타기는 1회로 처리되어 이 경우 4번의 환승이 된 것으로 처리된다.
지하철2호선+지하철3호선+지하철9호선--> 130번버스-->400번버스-->지하철7호선	(O)  앞서말한대로 이 경우도 지하철 갈아타기는 몇번을 해도 개찰구를 빠져나온게 아니라면 1회 승차로 취급되기 때문에 여기선 3회 환승이 된 것으로 처리된다.
지하철2호선 (개찰구에서 표를 찍고 나감)--> 지하철1호선	(X)   이 경우는 지하철에서 표를 내고 나갔다가 다시 지하철로 이동을 하려는 경우인데, 노선은 다르지만 지하철은 라인이 달라도 모두 같은 운송수단으로 취급 되기 때문에 30분 이내에 다시 타게 되더라도 환승으로 처리되지 않는다. ---> 이런 경우 환승할인을 적용받고 싶다면, 근처에 아무거나 지선버스를 탔다가 지하철로 갈아타면 된다. (서울은 이게 너무 쉽게 가능하다)
100번 버스--> 300번 버스 -->300번 버스-->100번버스	(X)   이경우는 동일한 노선을 바로 이어서 탑승하게 된 경우로 환승으로 처리되지 않는다.. 보통 물건만 픽업하고 왔던 길을 되돌아 가려고 할때 이런식의 승차가 되는데, 이럴땐 버스라인을 살짝만 바꿔보자/ 서울시엔 버스노선이 많고 겹치는 동선이 많아서 충분히 이런 왕복코스도 환승으로 커버된다.

    ※ 서울시의 모든 환승은 거리에 따른 추가요금 (50원~몇백원)이 부과된다!

 

 

 

☆ 유의사항: (서울버스 첨 타보시는 분들을 위한!)

① 승/하차 태그는 버스 앞이나 뒤에서 다 가능하고, 환승하지 않더라도 내릴때 꼭 하차태그를 해야 한다- 만약 하차 태그를 하지 않게되면 가장 긴 거리로 이동했다는 가정하에 추가요금이 붙게되기 때문이다.

② 환승할인을 받기 위한 환승간격은 30분 이내여야 한다. 하차시점에서 다른 운송수단으로 탑승 할때까지의 시간이 30분 이내로 이뤄져야 한다는 말이고, 이동 시간은 환승조건과는 상관없다.

③ 앞선 환승 예시에서도 말했지만, 서울의 경우는 버스 지선과 노선들이 많고 보통 수분~길어도 15분 이내로 이용하고자 하는 다양한 노선에 승차할 수 있기 때문에 낯설더라도 조금만 교통정보(네이버 지도/ 카카오 맵 등)를 이용한다면 충분히 다양한 노선을 확인 할 수 있고, 쉽게 환승할인을 받을 수 있다. 

 

       

자 그럼, 버스타고 신나게 다녀봐요!

 

군산에서 버스 편도 1회 승차에 3100원 내고 울컥 한 날, 한줄 기록.

(feat. 서울 버스가 정말 싸구나 첨 느낀날.)